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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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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에 15000원 두 명에 마실 것만 사도 4만원 영화관에서 영화보기 정말 힘들어졌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9000~10000원이었다는데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다. 나는 영화를 참 좋아한다. 특히 컴퓨터나 TV로 보는 영화보다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를 더 좋아한다. 왠지 모르지만 맛이 다르다. 하지만 이제는 영화관을 많이 가지 않는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비싼돈 주고 뽕뽑을만한 블록버스터 영화만 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 결국 영화관도 그렇고 영화산업도 그렇고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매불쇼에서 영화평론가들의 말에 적극공감하는 바이다..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 특전 2 오늘 드디어 스즈메의 문단속 직소퍼즐이 도착했다. 1000피스 짜리라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벌써 설렌다. 직소퍼즐을 보니 어제 영화관에서 받았던 특전, 굿즈가 생각났다. 내가 본 영화관에서는 오리지널 티켓과 포스터, 스티커를 줬었다. 영화티켓 1장에 도장을 찍어주고 그런 굿즈들을 줬었는데 1명이 최대 8개를 받을 수 있었다. 설마 진짜 그렇게 받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있었다. 6~8개를 받아가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영화티켓 1장에 14000원이니까.. 8개면 11만 2천원이다.. 와.. 그런데 웃긴 건 그 날 해당 특전을 파는 글들이 당근마켓에 우후죽순 올라왔다. 웃돈을 얹어서 되파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나는 신카이마코토 팬이라 관련 키워드로 알람설정을 해놨었는데 "스즈..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와 특전 (스포x) 역시 빛의 마술사라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명성에 걸맞은 화려한 배경과 작화였다. 게다가 래드윔프스의 ost도 여전히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재난을 막기위해 일본열도는 가로지르는 여행을 하는 부분에서 거침없는 전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인공 스즈메와 소타의 매력은 전작의 주인공들보다 나은 것 같지는 않았다. 스즈메는 나름 괜찮았는데 소타는 생긴것과 목소리가 잘 어울리진 않았다고 느꼈다. 생김새와 분위기, 소명의식에 비해 좀 가벼운 톤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골자는 재난으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되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삶이 힘들고 어려운 와중에도 반드시 나아질거란 희망을 ..
생각이 너무 많은 나 하루종일 생각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버렸다. 결론도 내지 못한 생각의 끝에는 결국 후회만 남는다. 이번 겨울은 나에게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그 데미지는 아직 나를 힘들게 하고있다. 그것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봤자 내게 도움되는 건 없는 것 같다. 힘들었고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노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결국 시간이 흐르길 바랄 뿐이다. 지난 일에 대해 지나치게 생각하다보면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지나쳐버리게 된다.
스즈메의 문단속 예매완료 3년을 기다린 신카이 마코토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을 드디어 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마침 선착순으로 오리지널 티켓인지 뭔지 영화관련 굿즈를 준다고 한다. 선착순이라고 해서 가장 빠른 상영시간대를 골라서 다시 예매했다. 2주 전인가 골든 티켓 구매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럴때는 백수인게 다행인건가싶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엔 온라인으로 직소퍼즐을 구매해서 또 하나 완성할 계획이다. 지금 먼저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영화를 보고나서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 된 퍼즐을 구매하고 싶어선데 다양한 장면이 있지는 않아서 조금 실망스럽긴 하다. 다시 1000피스짜리 직소퍼즐을 맞출 생각을 하니 설렌다. 이번에 직소퍼즐을 완성하면 이때까지 맞춘 퍼즐을 사진으로 찍어서 전부 업로드 해볼까 생각중이다.
겨울 그리고 봄 오이도 바닷가에서 겨울의 끝자락을 붙들어봤다. 바닷바람이 꽤나 쌀쌀했지만 겨울만큼의 차가움을 지니진 않았다. 드디어 봄이 온걸까? 늘 그랬지만 이번 겨울은 나에게 유독 힘들었다. 물론 지금도 힘들지만 돌이켜보면 너무 많은 일들과 감정들이 소용돌이쳤던 시기였다. 빨간등대 아래서 나는 지난 겨울의 아쉬움을 두고 다가올 봄날에 기대를 품고 왔다. 더 이상은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방파제를 걸었다. 난 아직 많은 부분에서 서투르다.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 건 오늘보다 내일, 지난 겨울보다 다가올 봄에 조금이라도 성숙한 내가 되는 것이다.
그놈의 경쟁, 경연 역겹다. 노래만 잘하면 학폭이고뭐고 그냥 쌩까고 표받고 박수받는건가? TV에 백날천날 노래하고 쳐먹고 노래하고 쳐먹고 그런 방송들만 나와서 그런가 사람들이 점점 더 저질스러워지는것 같다. 어른들은 부끄러운줄을 모른다.
지독한 저주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혹은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이 납득하기 힘든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스스로를 파괴하고 자신에게도 상처를 준다면 그때도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내 친구는 그런 것 같다. 양다리를 걸쳐도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해도 여전히 그 사람을 사랑하고있다. 그런데 그게 참 괴로워보인다. 매일 밤 술로 그 마음을 달래는 것 같다. 나는 그 친구에게 해줄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잊으라는 말은 이미 수십번 했지만 소용이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까 하는 막연한 생각뿐이다. 나를 거부하고 상처만 주는 사람에게 계속 끌리는 건 정말 지독한 저주가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