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지독한 저주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혹은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이 납득하기 힘든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스스로를 파괴하고 자신에게도 상처를 준다면 그때도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내 친구는 그런 것 같다. 양다리를 걸쳐도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해도 여전히 그 사람을 사랑하고있다. 그런데 그게 참 괴로워보인다. 매일 밤 술로 그 마음을 달래는 것 같다.
나는 그 친구에게 해줄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잊으라는 말은 이미 수십번 했지만 소용이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까 하는 막연한 생각뿐이다.
나를 거부하고 상처만 주는 사람에게 계속 끌리는 건 정말 지독한 저주가 아닐까싶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그리고 봄  (0) 2023.03.06
그놈의 경쟁, 경연  (0) 2023.03.05
포레스트 검프  (0) 2023.03.02
종로길 걷기  (0) 2023.02.27
상종못할 인간말종 특  (0) 202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