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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영화, 너의 이름은 다시 보기 오늘 너의 이름은을 또 봤다. 뭔가 우울한 느낌이 들때 항상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 생각난다. 예쁜 그림의 영상과 음악은 항상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 같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희망이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기운을 받는다는 게 이런걸까? 아마 사람들마다 이런 느낌을 주는 영화나 작품들이 다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게 없다면 어휴 정말 일상이 너무 힘들것 같다. 항상 나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작품이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한 밤이다.
셀프이발 12년차 군인 시절부터 나는 셀프이발을 했다. 우리 부대는 간부들에 대한 두발도 통제가 워낙 심했었다. 나는 머리숱이 많은 편이고 강한 직모에 두상도 별로 예쁘지 않아 금방 더벅머리처럼 자랐다. 2주에 한 번씩 읍내 미용실에 가야하는게 너무 귀찮았다. 한 번은 행정보급관이었던 고참이 자기처럼 머리를 짧게 좀 잘 유지하라고 하도 뭐라 그래서 나는 “아 행정관님은 머리카락이 별로 없어서 그래 보일 뿐이잖아요.” 라고 해버렸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팩트였다는 걸 주변에 있던 병사들의 웃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역하고 나서는 투블럭 헤어라는게 유행하면서 더더욱 셀프이발이 쉬웠다. 이발도 쉽고 스타일링도 쉬운 헤어를 지금도 부담없이 하고다닐 수 있어서 참 좋다. 요즘엔 남자들도 이발비가 비싸서 셀프이발을 하는게 나름..
일본 입시가 그렇게 지옥이라고?? 내가 평소 즐겨보는 일본에 관한 유튜브채널에서 오늘은 일본 학력사회에 대한 이야기로 방송을 했다. 일본은 초등학교부터 입시를 하고 부모님이 정장입고 입학면접에 동행까지 한다고 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자녀들이 어떤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둥 그런것들도 뉴스거리가 된다고 한다. 유명대학의 부속초등학교 같은 곳에 입학하면 같은 학교로 중, 고, 대학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입학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전혀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일본에 대한 이야기인데 왜 전혀 새롭지 않았냐면 한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한국도 유명 사립초, 국제중, 자사고 등 일본과 전혀 다를 게 없다. 내 주변만 봐도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부가 있다. 그 아이는 유명하다는 초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주소지를 멀리 사는 할머니의 집으로 ..
추운 날의 일광욕 이중창을 뚫고 들어오는 햇빛에 몸을 내어준 건 몇개월만인가 한 여름에 에어컨을 켜놓고 이불을 덮고 있는 것 같은 안락함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봄 가을은 기껏해야 1개월 남짓이기때문에 난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름은 지나치게 열정적이고 모든 것이 과도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 나라에서는 습도를 동반한 찌는 듯한 더위는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서 나는 겨울을 좋아한다. 이성적이고 차분하다. 따뜻해지기 위해 주위 사람들을 기꺼이 내 옆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게 겨울이다. 더불어 벌레 형님들이 휴식기를 가진다는 게 정말 좋다. 벌써 1월이 반이나 지났다는게 아쉽다.. 겨울이 좋은데..
마이클 조던 라스트 댄스 넷플릭스에서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나는 마이클 조던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농구선수라는 것 등번호 23번, 농구황제라는 것 뿐이다. 사실 농구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가장 좋아하고 팔로우 하는 스포츠는 역시 축구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마이클 조던의 현역시절 모습을 보니 농구도 참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에어" 라는 별명처럼 날아다니는 것 같은 점프가 멋있었다. 그리고 마이클 조던의 열정적인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조던은 타고난 천재적인 부분이 있기야 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노력도 했던 것 같다. 그럴 수 있도록 시동을 걸어주는 승부욕도 타고 난걸까? 그에 비해 나는 승부욕은 정말 떨어지는 편이라는 생각이 문득 ..
코로나 후유증은 언제까지 갈까? 여친님께서 코로나 확진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몸살이 났다가 두통도 생겼다가 토하기도 하고 지금은 미각과 후각까지 상실했다는 보고를 들었다. 미각과 후각을 상실한 지는 거의 3일정도 된 것 같다. 나는 한 달전에 코로나에 확진 되고 이틀정도 앓아누운 다음엔 거의 정상이었는데 여친님께서는 증상이 더 오래가는 듯 하다. 사실 나도 미각을 잃었나 싶은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워낙 펴오에도 맛에 둔감해서 그런지 반나절 정도 미각을 잃었나? 긴가민가 하다가 이내 잘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고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코로나에 걸리면 장기 손상이 발생하여 평생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무서운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 물론 가짜뉴스일수 도 있지만 역시 걸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모쪼록 다들 코로나에 걸리지 않..
혼코노 때리기 나의 취미는 혼코노다. 혼자 코인 노래방가기. 고등학생때부터 친구들과 노래방 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언젠가 코인노래방이라는 게 생긴 후로는 혼자서도 부담없이 가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완전 코인노래방 죽돌이 수준이다. 그래도 많이 가야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간다.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나면 소화도 잘되고 스트레스가 쫙 풀린다. 이제는 누군가 함께 가는게 더 불편할 정도로 혼자 즐기는 게 익숙해졌다. 요즘은 파테코라는 가수의 노래에 필이 팍 꽂혔다. 내리 다섯 곡 정도는 파테코의 곡으로 목청을 터트린다. 그런데 오늘은 꼭 부르고 싶은 파테코의 노래가 있었는데 그게 노래방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우울한 마음으로 귀가했다. 파테코의 곡 "모두 잊은 것처럼 아무 일 없던 ..
유튜브만 보다가 인생 마감할수도 있겠다. 정말 그럴수도 있을 것 같다. 침대에서 뿐만 아니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유튜브를 보면 볼 게 계속 튀어 나온다. 봐야 될 것 같은 영상이라고 해야하나? 사람들의 썸네일 만드는 기술도 점점 늘어나는 듯 하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서 한번 본 영상과 비슷한 영상들이 계속 추천된다. "야 너 이 영상 봤어? 이거도 봐봐 이거 이거 이거" 유튜브 알고리즘의 노예가 될 것 같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노예가 됐지만 자각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진짜 싫은 영상에는 계속 관심없음, 채널 추천 안함을 눌러서 다신 나에게 추천되지 않게 하고는 있는데 이게 잘 적용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된 영상을 클릭하는 건 나의 선택일까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프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