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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스포츠인 사면?!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겁니다.” 나는 축구를 참 좋아한다. 특히 해외축구를 좋아하지만 종종 K리그 경기를 보러 상암경기장도 갔었다. 중계로 보는 경기도 재밌지만 실제 경기를 관람하는 건 특별한 경험을 주기때문에 K리그가 더 인기가 많아지고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오늘 축구협회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축구인들을 사면하기로 했다는 희한한 뉴스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영영 축구계에 발을 들이지 못할정도로 거리를 둬야할 사람들을 저들이 무슨 명분으로 사면이라는 말을 꺼내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않는다. 이것은 축구를 좋아하고 K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을 개돼지로 보기때문에 내린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들었던 말이 딱 떠오른다. 생산성 하나 없..
법대로 이진경 화백의 법대로 라는 작품을 보게됐다. 대한민국 1호 판사 조병갑, 1호 검사 이완용 그들이 기소하고 구형하고 판결내린 사형수 1호가 최시형이라니... 나는 어릴 적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고 흥미가 많았는데 이런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반성하게 됐다. 요즘 사람들은 모든 판단을 법에 맡기는데 과연 그게 100% 옳은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법은 사람들이 함께 사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와도 같은 것인데 오히려 사람이 소외되는 것 같다. 법을 판단하는 사람들은 평생을 책상앞에서 법을 달달 외우는 사람이고 또 그 법을 만드는 사람들인 국회의원들은 죄다 기득권에 법조인 출신들... 법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지 법을 위해 기득권을 위해 존재하는 지 의문이 드는 순간이다.
이니셰린의 밴시, 기분나쁜 영화 (스포조금) 말 그대로 기분나쁜영화였다.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순수하고 어리숙해보이는 파우릭을 연기한 콜린 파렐이 인상깊었다. 그런데 그 외는 별로였다. 너무 극단적인 전개에 끔찍한 장면.. 말걸지 말라면서 자기 손가락을 잘라버리는 전개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되질 않았다. 기괴하달까.. 전쟁중인 아일랜드 본토, 외딴 섬의 작은 동네 이니셰린. 있을지도 모르는 미래에 무언가 남기기위해 헛짓거리하지말고 현재에 충실하고 다정하라는 건가? 아무튼 콜린파렐이 연기한 주인공말고는 다 짜증나는 영화였다. 강력하게 비추.
스즈메의 문단속 콜라보카페 정말 오랜만에 찾은 홍대였다. 눈돌아가게 하는 비주얼을 가진 사람들도 넘치고 외국인도 많았다. 홍대를 찾은 이유는 영화 스즈메의문단속과 콜라보를 하는 카페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나는 폐허속에 덩그러니 서있는 문 그림의 장패드와 아이스카페라떼를 주문했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사방의 벽과 빈공간이 스즈메의문단속 이미지들로 가득채워져있었다. 창가자리에 앉아 얼음이 담긴 라떼를 휘젓고있는데 바로 앞에 팟빵 건물이 있었고 1층에는 내가 매일 듣는 매불쇼스튜디오가 있었다. 아 여기가 거기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놀라웠다. 게다가 시사프로에서 자주보던 방송인들의 모습도 보게되서 정말 뜻밖의 좋은 구경을 한다고 생각했다. 스즈메의문단속 콜라보카페에 앉아서 창가로 그런 장..
나는 신이다. 현실적이라 충격적이다. 세상에는 정말 순진한 사람들이 많고 인간의 탈을 쓴 악랄한 짐승들도 많다. 그런 사기꾼, 짐승들은 언제나 먹잇감을 찾고 당하는 사람은 정해져있는 것 같다.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니 연민이 생기면서도 신기했다. 그런 몹쓸짓을 당하고서도 아버지 주님을 찾는걸보니 헛웃음이 나왔다. 신이라는 건 없는 것 같다. 존재한다면 취향 참 고약한 신이라 인정해주기 싫다. 꺼져라. 그 누구도 신의 뜻으로 그런 짐승들에게 고통받을 이유는 없다.
INTP 코드 SNS 광고에서 우연히 INTP 코드라는 책의 존재를 알게 됐다. 나의 MBTI 검사결과도 항상 INTP로 나온다. 그래서 무슨 내용인지 어떤 코드를 말하는 지 궁금했다. 그런데, 서점에서 책을 찾는데 실패했다. 대충 내용은 INTP들이 보다 수월하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을 기술한 책인 것 같다.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증 유발에는 성공한 것 같다. 그런데 후기들을 살펴보니 역시 가장 중요한 내용은 글쓰기라는 결말로 보인다. 역시 비법이랄게 뭐가 있겠나 라는 생각을 또 하게됐다. 결국 생각한 것을 실행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며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성공의 방정식이지 요행을 바라는 건 정말 의미없다.. 그래도 한 번 읽어보고는 싶어서 시립도서관에 대여신청만 해놨다.!
일본어 교재를 샀다 새로 무언갈 시작하고 싶었다. 어렸을때부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워낙 좋아했고 요즘엔 또 일본 밴드 음악을 자주 듣고 있다. 그래서 일본어 공부를 좀 해보기로 결정했다. 언젠가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작품에 나온 장소들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했었다. 한글과 어순이 같고 발음도 비슷한게 많아서 영어보단 쉽고 재밌게 느껴졌었다. 그때도 히라가나밖에 못했지만 아무튼 재미는 있었다. 지금와서 다시 시작해볼 생각을 하니 뭔가 설렌다.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슬픔도 끝이었으면 좋겠다. 오늘 4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끝내 권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서로를 저주하며 싸우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흘렀다. 내게 과분한 그 사람을 정말 사랑했다. 그래서 더 슬픈 것 같다. 그렇게 사랑했었는데도 권태를 극복하지 못한 내 자신이 낯설고 이 상황이 적응이 안된다.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도 이젠 끝났다. 4년간 함께한 우리의 마지막이었다. 나 역시 네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랐지만 말은 못했다. 마지막까지 나는 나였고 너는 너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