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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천재 영화감독 고봉수

고봉수 감독의 "갈까부다"를 봤다.

 

역시 천재다운 영화였다. 감독의 실제 경험을 소재로 한 페이크다큐 형식이고 국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고 고봉수 감독도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하는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잘 되서 그런가?

 

아무튼 역시 고봉수 감독은 지루할 틈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델타보이즈로 내가 처음 접했던 고봉수의 매력은 파도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학폭같은 것만 터지지 않는다면 박찬욱, 봉준호 이후 한국 영화 최고의 감독이 바로 고봉수가 되지 않을까? 박찬욱은 헤어질 결심으로,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 이미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고봉수다. 고봉수 단편선, 델타보이즈, 튼튼이의 모험, 갈까부다, 습도 다소 높음... 하나 같이 주옥같은 작품들..

아직 고봉수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 델타보이즈부터 보시길 추천한다. 자극적이고 기분나쁜 웃음이 아니라 깨끗하고 청량감있는 피톤치드 가득한 웃음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