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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과학? 아니죠. 진짜 사랑에 대한 영화 (영화 인터스텔라 리뷰)

출처 구글

 

인터스텔라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개봉 2014년

 

1. 줄거리

지구가 광범위한 기근과 먼지 폭풍 및 지구 농작물 흑사병으로 인해 생태학적 재앙에 직면하고 있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인류를 구하기 위한 필사적인 시도로, 한 무리의 우주 비행사들이 다른 은하계에서 지구의 인간들이 서식할 수 있는 행성들을 탐험하기 위해 토성 근처에 새로 발견된 웜홀을 통해 보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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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쿠퍼(이하 쿠퍼)

쿠퍼는 전 NASA 조종사이자 엔지니어였지만 지금은 농부가 되었습니다. 그는 머피와 톰이라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고 인류를 위한 새로운 집을 찾기 위한 임무로 우주선 인듀어런스를 조종하도록 선택됩니다.

아멜리아 브랜드 박사(이하 브랜드)

브랜드 박사는 뛰어난 과학자이며 새로운 집을 찾기 위한 임무의 설계자 중 한 명인 브랜드 교수의 딸입니다. 그녀는 쿠퍼와 함께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을 찾기 위한 임무에 투입됩니다.

머피 쿠퍼(이하 머피)

머피는 쿠퍼의 딸로,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방정식을 푸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 됩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우주로 떠난 뒤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아버지를 미워하지만, 지구에서 과학적인 노력을 계속함으로써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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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상평

- 희망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해요.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나사의 책임자 브랜드 박사가 되뇌이던 말입니다.

이제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지구의 인류는 죽음을 조용히 받아들인지 오래입니다. 식량난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지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세금은 인류의 산소호흡기에 쓰이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사의 인류를 구하기 위한 탐사 역시 비밀리에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인류가 살아 갈 방법을 찾는 결실을 맺게 되는데요.

"아무리 암울한 현실이 가로막아도 실낱같은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몸부림을 쳐라." 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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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인터스텔라를 본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과학 영화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뭐 대충 어렵다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 영화는 과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했을 뿐 다루는 내용과 핵심 메시지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여러 종류가 있죠. 인터스텔라에서 다루는 사랑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부모 자식, 가족의 사랑과 전 인류에 대한 사랑,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

부모 자식, 가족의 사랑은 쿠퍼와 머피의 관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쿠퍼는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은 있었을 지 몰라도 분명 앞으로 많은 인생을 살아 갈 가족을 위해 우주로 나아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홀의 중력을 이용해 인류의 정착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으로 가고자 하는 순간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자신이 블랙홀에 들어가는 선택을 합니다.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 너머 관측할 수 없는 곳의 정보를 직접 전송해 중력방정식을 풀고자 한 그 선택은 지구의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건 가족을 향한 쿠퍼의 사랑이 만들어 낸 행동이었고 그 결과가 토성 근처의 웜홀의 형태로 나타나 인류에게 희망을 준 것이죠.

 

그리고 브랜드 박사의 에드먼즈를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쓰나미만 몰려드는 밀러 행성에서 지구 시간으로 수 십년을 허비한 뒤 남은 선택은 만 박사의 행성과 에드먼즈 행성 두 군데 뿐이었습니다. 브랜드는 학자로서 객관적인 데이터로는 설득할 수 없지만 어찌됐든 에드먼즈 행성으로 가자고 말합니다. 브랜드는 에드먼즈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이 탐사 임무에 참여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에드먼즈를 향한 사랑이었죠.

 

"우린 어쩌면 이걸 이론만으로 이해하려고 오랜 시간을 쓴걸지도 몰라. 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에요. 이해는 못하지만 믿어보기는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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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홀을 통과해 지구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우주까지 자신들을 이끈 힘은 무엇일까? 그건 수학적 계산과 데이터로 증명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바로 사랑이죠.

그들이 찾던 인류가 서식할 수 있는 행성, 인류의 새로운 집은 결국 에드먼즈 행성이었습니다. 이러한 전개는 이 영화가 가진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사랑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아득히 먼 시공간을 넘고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가능케하는 사랑, 사랑이 가진 힘은 너무 거대해 우리 인류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차원 너머의 비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