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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력서 쓰기

쓰레기백수 2개월째, 오랜만에 이력서를 썼다.

이력서는 써도 써도 쓸 말이 별로 없다. 관련된 경력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빈칸 채우는게 만만치않다.

사실은 회사생활이라는 것에 염증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일은 해야하고 돈은 벌어야하기 때문에 억지로 빌빌거리며 취업하게해주세요 라고 위선을 떠는게 힘든거다.

 

SF 영화처럼 모든 경제활동과 부의 창출을 로봇이 역임하고 인간은 그 부산물을 그저 누리기만 하는 세상이면 어떨까? 차라리 사냥과 채집으로 삶을 이어가던 옛 인류가 속 편한 인생이 아닐까? 라는 망상에 빠지기도 한다.

인류가 예상하지 못한 운석 충돌로 세계가 순식간에 멸망하는 상상도 해본다. 짧은 순간 깔끔하게 세상이 멸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의 입장에선 그저 먼지 한톨이 흩어진 정도일거다. 그정도로 작은 세상에서 최소한의 인간존엄성을 지키며 살기위해 이리 아등바등 살아야 한다니~

아 정말 행복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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