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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범죄 그 자체, 범죄도시3

장첸의 그 잔혹함을 시원하게 부수던 재미가 생각나 기어이 3편까지 보고야 말았다.
솔직히 2편까지는 봐줄만 했었다.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이라는 악인도 장첸에 비하면 너무 과하기만 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래도 2편까지는 봐줄만 했다. 진짜로.
 
그런데 이번에 나온 3편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연출 연기 미술 스토리 ... 하나하나 짚을 필요 없이 그냥 모조리 쓰레기다.
그래도 흥행은 한 것 같은데 아마 2편까지 무난했던 것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범죄도시3은 사실상 한국의 영화 관객에 대한 모욕이다. 그리고 한국영화계에 대한 범죄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8까지 낸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후에 나오는 시리즈들도 이번 3편과 비슷하다면 한국 관객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을거라 생각한다. 아니, 그래야 한다. 한국관객들이 스스로 개돼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물론, 각자의 취향은 존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