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한 번은 제대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읽게 됐다. 첫 번째 수기부터 나름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술술 읽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인 요조의 생각은 도대체 어디까지 파고드는 걸까 싶을 정도로 그의 생각과 행동이 난해했다. 나는 가끔 거대한 행성이 지구에 충돌해서 눈깜짝할 순간에 세상이 멸망해버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요조처럼 자신을 파괴하는 행동의 기저에는 무엇이 작동하고 있는지 당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가 가지고 있는 존재의 고통을 이해하기란 정말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내용은 흡입력이 있었다. 결국 요조는 어떻게 될까? 파멸을 맞을까? 회생할까? 그런 마음으로 쭉 읽었다. 결론은.. 뭐.. 그렇다. 사실 요조가 가지고 있는.. 이전 1 다음